6월의 시작을 알리는 포스팅
 
이게 대체 몇 주만에 올리는 포스팅인가 싶다. 이것저것 일들은 많고, 쓰려고 마음만 먹으면 쓸 것도 많았다. 뭐. 쓸 마음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쓰지 않았다. 생각이 죽어간다. 아니, 그보다는 글쓰기에 대한 의지가 적어진다. 논쟁도 지쳤고, 무언가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줄어들었다. 싸이 다이어리 같이, 글이라고 보기 힘든, 가공 안된 상태의 원석 같은 것을 내보내는 것에 길들여졌다. 완성된 글을 쓰는 것이 귀찮아졌다. 그래서 이글루스에 글을 쓰지 못했다. 그래도 거의 매일매일 와서 다른 사람들의 글은 읽고 가면서.

6월이다. 6월. 7월. 공부해야하는 시기다. 대학원 입학을 위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국민학교에 입학했던 8살 꼬마아이가 여기까지 왔다. 대학원은 마지막 배움터가 되겠지. 참 길기도 길었다. 대학원에 입학하면 이제 어느 정도 인생의 길이 fix되는 것이겠지. 꿈을 향한 나의 여정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모양새다. 모양새만 그렇다. 16년전 8살 꼬마아이는 이 나이가 되도록 내가 방황하고 있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요새 가벼운 우울함에 빠져있다. 대전에서나 서울에서나 변함이 없구나 이 기분은. 아니. 서울에서는 좀 더 심한 느낌이다. 
덧없음이랄까. 허무랄까. 방금 이 모든 것이 무력감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취를 하자. 

by mystery | 2009/06/01 13:29 | 항해일지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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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p at 2009/06/03 21:58
성취를 하렴
Commented by mystery at 2009/06/15 19:20
Commented by 하하하 at 2009/07/11 01:22
무력감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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